“서울 중구에서 지진이 나면 11만명 사상”

“서울 중구에서 지진이 나면 11만명 사상”

입력 2011-03-01 00:00
수정 2011-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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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지진이 난다면 11만명 가량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중구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사망자는 7726명,부상자 10만7524명, 이재민은 무려 10만4011명에 이른다.

 피해는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도 집중됐다. 서울은 사망자 7394명,부상자 9만9243명,이재민 9만2782명으로 피해가 가장 컸다. 경기도는 사망자 297명,부상자,6914명,이재민 9232명이었고,인천은 사망자 35명,부상자 1367명,이재민은 1997명으로 추산됐다.

 건축물 피해는 수도권을 넘어 강원 일부지역과 대전,충남북,경북 일부까지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피해 내역은 전파 2만7582개동,반파 4만1개동,부분손실 51만7269개동 등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남한의 한복판이라고 할 수 있는 대전에서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 피해는 부산과 울산,제주를 제외한 13개 광역시도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사망자는 314명,부상자는 5208명,이재민은 6183명이고 건물피해는 전파 2386개동,반파 4361개동,부분 손실 11만6799개동 등이다.

 소방방재청은 한반도의 지질학적 특성을 고려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인 6.5로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했다. 지진 규모 6.5는 특수 설계된 건축물에 피해가 발생하고,굴뚝이나 기념비 등이 무너진다. 또 지하 송수관이 파손되고 지표면에 균열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한편 지난 22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를 강타한 지진은 규모가 6.3이고 사망자 113명,실종자 228명,부상자 2000여명이 발생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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