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무단침입 괴한 女학생 추행하고 도주

초등학교 무단침입 괴한 女학생 추행하고 도주

입력 2011-03-11 00:00
수정 2011-03-11 10: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낮에 학교 안으로 들어와 범행..경찰 수사 착수

서울의 한 초등학교 건물 안에서 여학생들이 신원 미상의 괴한에게 추행당하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경찰과 용산구의 A초등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20분께 야구모자를 쓴 점퍼 차림의 한 남성이 학교 건물 안에 들어가 3층 복도를 거닐다가 이 학교 학생 B(10)양의 볼을 만지며 “너 예쁘다”라고 말했다.

이 학교 주변에는 CCTV가 5대 설치돼 있었으나 이 남성은 쓰레기 차량의 출입으로 후문이 잠시 열린 틈을 타 학교 건물에 들어와 이 학생과 접촉했고, 이어 4층으로 올라가 또 다른 여학생 C양을 뒤에서 껴안았다. 당시는 쉬는 시간이어서 일부 학생들이 복도에 나와 있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일부 여학생은 소리를 지르며 달아났고 범인도 이에 놀라 건물 밖으로 나와 담을 넘어 곧바로 도주한 것으로 CCTV에서 확인됐다.

이 사실을 안 학교 측은 오전 11시30분께 관할 지구대에 신고했고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하자마자 비상연락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에게 “빨간 옷을 입은 남자가 돌아다니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통보했다.

학교 관계자는 “수상한 사람이 달아나는 장면이 찍힌 CCTV를 경찰에 넘겨주고 빨리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관할 용산경찰서는 이 사건을 강력2팀에 배정, 수사에 착수했으며 우선 학교측으로부터 넘겨받은 CCTV를 토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5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5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