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누리꾼 모금도 늘어
대규모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의 재난 복구와 이재민 구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개인성금 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답지하고 있다.16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일본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이틀 만에 4만8천761건에 총 2억3천977만원의 성금이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계좌 모금으로 421건에 1억525만6천원이 모였고 개인기부의 척도인 ARS(자동응답서비스, 1통 2천원)를 통한 소액기부도 3만9천743건에 6천358만8천원에 달했다.
특히 ARS 기부 건수는 이틀 만에 4만여명이 모금에 동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모금회는 설명했다.
또 포털사이트를 통해 모인 모금은 8천596건에 7천89만5천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3일 모금 목표액 2천만원으로 시작한 포털사이트 ‘Daum 희망 모금’은 당일 2천만원을 넘어서 14일 모금 목표액을 1억원으로 높여 잡는 등 누리꾼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업도 모금회에 기부 문의를 계속하는 등 모금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모금회는 성금 전액을 일본공동모금회와 피해지역에 전달해 현지 복구 지원을 위해서만 사용할 예정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아이티 지진 때 모금 당시와 비교해보면 초반 개인 기부 액수가 더 많고 관심도가 훨씬 높다”며 “이웃 국가라는 점 때문에 적극적인 기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모금회는 지난 13일 1차 긴급구호지원금으로 50만달러(약 6억원)를 일본에 지원했다.
모금회는 지난해 아이티 대지진 때 490만달러, 칠레 지진 때 50만달러, 파키스탄 홍수 때 20만달러를 각각 지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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