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무슨일이?…유흥업소 여종업원 또 자살

포항에 무슨일이?…유흥업소 여종업원 또 자살

입력 2011-03-28 00:00
수정 2011-03-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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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포항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근 또다시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빚과 업주의 모욕을 참다못해 자살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포항시 남구 상도동 원룸에서 남구 모 유흥업소 여종업원인 A씨(27)가 ‘빚 1천400여만원과 평소 업주로부터 모욕을 받아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목을 매 숨졌다.

 경찰은 유흥업소 업주 S씨(42.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업주가 유서 내용을 시인함에 따라 A씨가 빚과 업주의 모욕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해 A씨의 성매매 내용 등이 적힌 거래장부를 압수하고 업주 S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A씨와 성거래를 한 2명도 적발해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와 성관계를 가진 성매수남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다른 유흥업소에 대해서도 성거래와 여종업원 사채 여부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포항지역 전 유흥업소를 상대로 여종업원들의 사채와 성거래 여부,업주의 부당행위 등에 대해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지역은 지난해에도 사채업자의 빚독촉과 생활 비관 등으로 유흥업소 여종업원 3명이 잇따라 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 사채업자 30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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