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능성적 하위권 언제 벗어날까

경남 수능성적 하위권 언제 벗어날까

입력 2011-03-31 00:00
수정 2011-03-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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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생들의 수능 성적이 2년 연속으로 다른 시ㆍ도에 비해 크게 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날 공개한 ‘2011학년도 수능성적 기초분석’에서 경남은 표준점수 평균이 언어 영역 14위, 수리가 영역 12위, 수리나 영역 11위, 외국어 영역 13위 등 4개 영역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2011 수능에 응시한 전국 16개 시ㆍ도 232개 시ㆍ군ㆍ구의 고등학교 일반계반 재학생 45만944명을 대상으로 했다.

2010학년도 수능분석에서도 경남은 언어영역에서 꼴찌를 하는 등 4개 영역에서 모두 전체평균보다 낮았다.

수능 상위권인 1~2등급 비율 역시 경남은 각각 13번째, 14번째로 적었다.

반면, 하위권인 8등급 비율은 13번째였고 9등급 비율은 가장 많아 지난해에 이어 ‘상위권은 적고 하위권은 많은 피라미드 구조’를 보여줬다.

경남은 지난해 7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각각 전국 3번째, 5번째로 적어 중학교까지의 학력은 전국 평균이상이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은 지난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0위를 기록한 데 이어 고 3생들의 수능성적까지 최하위권을 맴돌면서 고교생들의 학력향상이 큰 과제로 떠올랐다.

학력부진에다 입시정보까지 뒤지면서 경남은 1만명당 서울대 진학비율이 16개 시ㆍ도 가운데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 역시 학력향상을 경남교육의 가장 큰 과제로 인식하고 있지만 단시간내에 획기적으로 고교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킬 뚜렷한 방안이 없어 고심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2002학년도부터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되고 내신성적만으로 고등학생을 선발하면서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 고교생을 뽑는 다른 시ㆍ도에 비해 수능성적이 뒤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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