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구제역 의심 새끼돼지 ‘양성’

영천 구제역 의심 새끼돼지 ‘양성’

입력 2011-04-21 00:00
수정 2011-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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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경북 영천시 금호읍 삼호리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 돼지가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북도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20일 “구제역 의심가축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삼호리 돼지농장의 새끼돼지는 구제역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12일 구제역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조정한 뒤 일주일 만에 두번째 발생이다.

이번 구제역 혈청형은 지금까지 발생했던 구제역과 동일한 0형으로 확인돼 앞서 유행했던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형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대책본부는 검사결과에 따라 이날중 구제역 증상을 보인 새끼돼지 80여마리를 매몰하고 발생농장과 역학 관련된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농장과 인근 농장에 대해서 소독과 임상관찰을 강화하면서 이 지역에 소독차량 2대와 광역방제기 1대를 배치해 당분간 집중 소독을 펼치기로 했다.

이 돼지농장은 지난 17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돼지농장으로부터 2.4㎞ 가량 떨어졌으며 생후 30~40일 된 새끼돼지가 폐사하거나 발굽상처, 수포, 걸음걸이 이상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다.

이 농장은 지난 1월10일과 2월8일 두차례에 걸쳐 농장주가 직접 예방백신을 접종했고 이번에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새끼돼지는 태어난 지 2개월이 안돼 백신접종을 받지 않았다.

도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해당 농장에서 기르는 다른 돼지는 특이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다”며 “일부 질병에 약한 개체가 아직도 남아있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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