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대왕비 어보 경매

성종대왕비 어보 경매

입력 2011-06-01 00:00
수정 2011-06-0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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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 옥션’ 국내 첫 공개

지난 3월 ‘백자청화운룡문호’로 18억원이라는 고미술 사상 역대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운 고미술 전문 경매시장 ‘마이아트 옥션’이 이번엔 15세기 성종대왕비 공혜왕후의 어보(왕과 왕비의 도장)를 내놓는다.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9일 오후 5시 서울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 지하 3층에서 열리는 제2회 경매에 어보를 내놓는다고 31일 밝혔다. 어보의 정식 명칭은 ‘휘의신숙공혜왕후지인’(徽懿愼肅恭惠王后之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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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어보는 모두 366점인데 이 가운데 43점은 소장처가 불명확한 상태다. 경매에 나온 어보는 43점 가운데 하나로 1987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이번에 국내에 처음 공개된다. 성종의 부인 공혜왕후는 세조의 책사였던 한명회의 딸로 연산군 12년인 1496년 ‘휘의신숙’(徽懿愼肅)이란 휘호를 받았다. 이 휘호를 새긴 것이 이번 어보다. 보존 상태가 좋아 추정가는 2억~3억원이다.

최북의 ‘연강귀주도’(煙江歸舟圖), 김홍도의 ‘홍경해형도’(弘景解形圖), 김정희의 ‘묵란도’(墨蘭圖) 등의 그림과 ‘백자진사채석쇠문묵호’(白磁辰砂彩炙鐵文墨壺)처럼 백자 표면에 그림을 올린 도자기 등도 나온다. 경매에 앞서 2일부터 8일까지 공아트스페이스에 가면 경매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1-06-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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