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벌써 총선 모드..주소 옮기고 사무실 내고

경남은 벌써 총선 모드..주소 옮기고 사무실 내고

입력 2011-06-01 00:00
수정 2011-06-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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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이 일년 가까이 남았지만, 경남지역은 벌써 총선 모드에 들어간 분위기이다.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질 인사들이 출마예정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고 사무실을 낸 데 이어 각종 모임에 참석하면서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1일 경남의 시ㆍ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구별로 5~10명 정도가 총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일부는 지역에서 이미 활동에 들어가 현재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

진주에서 출마하려는 변호사와 이전 정부에서 근무했던 모 인사는 수개월 전에 사무실을 냈으며 지인들을 만나고 동창회 등 모임에 참석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인근 대학 등지에서 특강을 하고 자신이 저술한 책도 소개하고 있다.

경남도의 한 고위 간부는 매주 지역의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퇴임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 선거구를 겨냥한 여의도연구소의 한 인사는 격주로 지역에 내려와 얼굴 알리기에 나섰으며 조만간 사무소를 열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선거구에서는 변호사, 야당 대변인, 전 경찰서장, 전 수협 간부 등도 동문회와 동창회, 경로잔치 등에 빠짐없이 참석해 얼굴 알리기를 하고 있어 벌써 열기가 뜨겁다.

일부 인사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자신의 활동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올리며 젊은 층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고 있다.

창원에 출마할 준비를 하는 모 대학 관계자는 최근 지역 주민, 언론 등과 접촉하고 자신을 ‘정책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지명도 높이기에 애쓰고 있다.

총선 예비 주자들의 도전을 받고 있는 현직 국회의원들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남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일주일의 절반 정도를 선거구에서 보내면서 의정보고회 형태의 모임을 만들어 각 지역의 주민과 만나는 등 표밭을 다지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특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소가 있는 김해는 임기를 1년 남짓 만에 재선을 노리는 현 국회의원과 노무현재단 관계자 등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해 벌써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지역 정가에서는 전했다.

창원지역은 3선에 도전하는 현직 의원과 장관 출신의 인사, 그리고 전 야당 대표, 현 도의원, 경남도의 전 고위간부 등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자신이 속한 당에서 공천을 받는 데 필요한 지명도를 높이려고 일찍 지역에 내려와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인사의 활동은 자칫 사전 선거운동 등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기 때문에 활동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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