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특성조사…부정적 대북인식 증가
올해 서울대 신입생 10명 중 4명 가량은 학원 등 과외교습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신입생 3천391명 중 1천839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8일 공개한 ‘2011학년도 신입생 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2.0%가 과외지도를 받은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과외 경험이 없다고 답한 학생들은 2008년 29.0%에서 2009년 30.5%, 지난해 32.1%로 최근 4년간 매년 증가했다.
반면 학원 과외를 받았다는 학생은 올해 36.2%(복수 응답 가능)이며 2008년 48.5%, 2009년, 46.0%, 지난해 31.8%로 매년 꾸준히 감소했다.
개인과외를 받았다는 학생은 올해 30.6%로 지난해(28.6%)보다는 증가했지만 2008년(41.1%)이나 2009년(40.2%)에 비해 감소했다.
대북 의식과 관련해 응답자의 32.8%가 북한을 ‘주의해야 할 경계 대상’이라고 인식해 지난해 조사에서 같은 응답을 한 학생(22.7%)보다 크게 증가했다.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여긴다고 답한 학생은 지난해 59.7%에서 올해는 47.4%로 10% 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정치적 성향을 묻는 문항에 ‘중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1.6%로 가장 많았고 ‘진보적’(34.6%), ‘보수적’(19.5%)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졸업 후 원하는 직장으로는 연구소 및 대학(25.0%)을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고 각종 전문직(17.6%), 국가기관(14.9%), 대기업 및 국영업체(13.9%)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의 출신 지역은 서울(32.7%), 수도권(22.1%), 도시지역(19.3%), 광역시(17.7%ㆍ인천제외), 읍ㆍ면 이하(6.1%), 국외(2.0%) 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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