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MBC라디오 하차 관련 1인 시위

김흥국, MBC라디오 하차 관련 1인 시위

입력 2011-06-13 00:00
수정 2011-06-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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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퇴출 통보..퇴출 경위 밝혀라”

가수 김흥국이 13일 MBC 여의도 사옥 앞에서 MBC 라디오 ‘두시 만세’ 하차와 관련해 1인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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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씨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MC 퇴출에 항의하는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김흥국씨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MC 퇴출에 항의하는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흥국은 “지난 3일 MBC의 일방적 퇴출 통보 후 숙고한 결과 일방적으로 희생당하는 연예인 진행자의 퇴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선다”며 “오늘부터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1시 1인 시위를 하고 17일 정오에는 삭발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흥국은 당시 통보에 따라 12일 ‘두시 만세’에서 하차했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늘 방송이 끝나고 이우용 라디오본부장으로부터 지난 재보궐 선거 유세현장에 간 게 문제가 됐다며 하차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이날 “이번 사태의 본질은 이우용 본부장의 편협한 개인적 정치 견해에 따른 타깃 물갈이”라며 “나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방송을 이용한 사실이 없다. 만약 정치 성향이 문제가 됐다면 처음부터 나를 채용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MBC는 라디오 진행자의 자격이 어떤 것인지, 내가 어떤 사유로 경고 등 사전 주의조치도 없이 퇴출됐는지 명백히 밝혀 주기 바란다. 차후 예견되는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한 입장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진숙 MBC 홍보국장은 “본인이 일신상의 이유로 하차하겠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우리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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