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수사’ 6년전 성폭행사건 피의자 검거

‘DNA 수사’ 6년전 성폭행사건 피의자 검거

입력 2011-06-16 00:00
수정 2011-06-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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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DNA 수사로 6년전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를 붙잡았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다세대 주택만 골라 침입해 혼자 사는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강도짓을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택시기사 K(3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2005년 4월 강북구 번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들어가 혼자 있던 고교생 H(당시 15세)양을 성폭행하는 등 2004∼2005년 세 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3명을 성폭행하고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강북구 미아동에서 발생한 노파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중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전과자 약 50명의 DNA를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해 K씨의 유전자가 미제 성폭행사건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일치한다고 통보받았다.

경찰은 K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DNA법 시행 이후로 해당 수사기법을 통해 많은 피의자들이 검거되고 있다”며 “감정인력이 확충되면 좀더 빠르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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