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강남빌라서 추락… ‘진실공방’

20대 여성 강남빌라서 추락… ‘진실공방’

입력 2011-06-23 00:00
수정 2011-06-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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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여성이 심야에 서울 강남의 빌라에서 추락한 원인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J(30ㆍ남)씨는 지난 14일 오전 1시30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3층 주택에 자신과 함께 있던 L(27ㆍ여)씨가 투신을 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L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J씨는 경찰조사에서 L씨가 스스로 뛰어내렸다고 주장한 반면, L씨 가족은 J씨의 범행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J씨는 ‘연인 사이’라고 진술했으나 L씨 가족은 ‘J씨가 일방적으로 따라다니며 L씨를 여러번 폭행했으며 추락한 빌라에도 강제로 끌려갔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감식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추락 당시 목격자가 J씨 밖에 없어 진상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L씨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면서 “L씨가 의식을 회복해 사건 과정을 진술하면 수사가 크게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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