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구하는 ‘목포 투캅스’

생명 구하는 ‘목포 투캅스’

입력 2011-06-27 00:00
수정 2011-06-2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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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2명 응급구호로 목숨살려

신속한 현장 출동과 몸에 밴 응급구호 조치로 한 달 사이 두 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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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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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경찰서 죽교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상규(오른쪽·42) 경사와 최성일(왼쪽·41) 경장.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7시 53분쯤 “새벽 6시에 나간 어머니 천모(64)씨가 아직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다급한 112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 신고자인 아들 김모(41)씨와 동네 사람들을 대상으로 행적을 수소문했다.

천씨가 오전 7시께 텃밭에서 고구마를 심는 것을 봤다는 사실을 알아낸 이들은 텃밭 주변을 수색하던 중 50m 떨어진 낭떠러지에 발자국과 미끄러진 흔적을 발견한 뒤 5m 아래 바위 위에 쓰러져 있던 천씨를 찾아냈다. 의식이 없던 천씨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구했다.

앞서 두 경찰관은 지난 4일 새벽에도 “사람이 죽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호흡이 약한 이모(51)씨를 심폐소생술과 신속한 병원 후송으로 생명을 구했다. 특히 김 경사는 작년 6월에도 홀로 사는 김모(63·여)씨가 고혈압으로 고생한다는 소식을 듣고 수시로 드나들며 살피던 중 대문 안쪽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1-06-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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