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구 신청사 대강당 왜 꼭대기에..비효율 논란

대전동구 신청사 대강당 왜 꼭대기에..비효율 논란

입력 2011-07-08 00:00
수정 2011-07-0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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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대전 동구청 신청사에 대강당이 건물 맨 위층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 불편이 우려된다.

8일 동구 신청사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구는 청사의 제일 높은 층인 12층에 658㎡규모로 5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짓고 있다.

대강당은 구청 행사나 공연 등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다른 구청들은 주민 편의를 위해 대부분 청사의 1~3층에 대강당을 두는 것을 고려할 때 주민 불편이 불 보듯 뻔한데도 이같이 진행하는 것은 탁상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동구청의 한 직원도 “대강당은 주민 편의를 위한 공간인데 왜 맨 위층으로 올렸는지 모르겠다”면서 “대강당 장소 변경을 검토하기도 했었지만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말했다.

시청 자치행정국 관계자는 “주민 참여가 높은 대규모 공간은 보통 건물 저층에 있어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려고 동선을 짧게 만드는 게 관례인데 왜 건물 맨 위층으로 대강당을 올렸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동구청 신청사추진위 관계자는 “건물 중간이 비어 있는 구조로 돼 있어 대강당이 들어갈 규모의 공간이 12층밖에 없었다”면서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승강기가 6대 마련돼 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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