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햄버거 사랑’에 네티즌 논란

미셸 오바마 ‘햄버거 사랑’에 네티즌 논란

입력 2011-07-14 00:00
수정 2011-07-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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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즐겨 먹는 미셸 오바마는 위선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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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연합뉴스
미셸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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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워싱턴의 인기 패스트푸드점에서 1천700kal에 이르는 햄버거, 감자튀김, 초콜릿 셰이크, 다이어트 콜라를 주문한 것이 알려지면서 미국에서 논란이 분분하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1일(현지시각) 이를 처음 보도한 이후 네티즌들은 아동비만 방지 캠페인을 벌이며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설파해온 미셸 여사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며 비판에 열을 올렸다.

신문은 “오바마 여사는 샐러드 위주의 식단을 권장하지만, 그간 샐러드를 사는 모습은 한 번도 목격된 적이 없고 햄버거를 사는 모습만 보였다”고 전했다.

오바마 여사는 지난해 2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채소와 과일을 직접 길러 먹는 친환경 식단으로 건강을 되찾자며 백악관 뜰에 텃밭도 가꾸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워싱턴포스트는 13일 “보수주의자들이 ‘고기냄새’를 맡았다”면서 미셸 여사에게 쏟아지는 비판의 목소리를 소개하고 그가 위선자인가에 대한 인터넷 투표까지 제안했다.

미셸 여사는 그간 “감자튀김을 끊을 수가 없다”면서 패스트푸드를 좋아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지난달 말에도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 중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감자튀김이라고 답하면서, 야채 섭취와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때때로 정크푸드를 먹는 것은 괜찮으며 “적당함”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ABC 방송은 미셸 여사의 ‘햄버거 사랑’에 대해 “뭐든지 지나친 것이 문제이지 가끔 감자튀김과 쉐이크를 먹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건강한 식습관에서 중요한 것은 균형이지 완벽함이 아니다”는 영양학자들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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