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전국은 더위와 ‘전쟁 중’

”덥다. 더워!”…전국은 더위와 ‘전쟁 중’

입력 2011-07-19 00:00
수정 2011-07-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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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폭염에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 어룡리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텃밭에서 일을 하던 서모(91) 할머니가 더위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19일 오전 숨졌다.

같은 날 충남 아산시 읍내동의 밭에서 일을 하던 김모(84) 할머니도 더위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이들은 전부 열사병 등이 원인이 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에서는 지난 17일 오전 모텔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켜 둔채 잠을 자던 투숙객 지모(59)씨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력 수요 급증 = 여수를 뺀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서는 연일 여름철 수요전력 기록이 바뀌고 있다.

이 지역 수요전력은 18일 오후 5시를 기해 4천786㎿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8월 23일 오후 8시에 측정된 기존기록(4천544㎿)보다 5.3% 증가한 것이다.

경남에서도 전력 사용이 급증해 지난 18일 오후 3시께 수요전력이 4천118㎿를 기록, 올 여름 최고 전력 수요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4일 기록한 최대전력 수요량(4천54㎿)보다 1.6%(64㎿) 늘어난 것이다.

◇지자체 ‘더위 피해 최소화’ 노력 = 각 지역의 소방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하 구급대에 정맥 주사세트 등 폭염관련 응급처치 물품을 확보하도록 하고 모든 구급대원에게 폭염관련 응급조치 요령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일사병과 열사병은 농촌에서 농작물을 관리하는 노인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만큼 노약자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되면 마을단위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도록 안내 방송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소방관서 홈페이지 및 전광판에 폭염 국민 행동요령(동영상 포함)을 게재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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