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현대重 타결·현대미포 잠정합의

임금협상 현대重 타결·현대미포 잠정합의

입력 2011-07-21 00:00
수정 2011-07-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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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17년째 연속 무쟁의로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울산 본사 생산1관에서 이재성 사장과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열었다.

이 사장은 “노동조합과 임직원이 지금까지 보여준 노력은 노사 간의 신뢰를 더욱 쌓는 화합의 주춧돌이 됐다”며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지난 40년처럼 앞으로 다가올 40년을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조합원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가 만들어진 것 같다”며 “이런 분위기가 생산으로 이어져 시너지를 높일 수 있길 바라며 모든 임직원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동조합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17년 연속 무쟁의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 사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노사합의안은 △기본급 9만원 인상 △상여금 100% 인상(총 800%) △격려금 300% + 30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 출연 등이다.

또 같은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이날 올해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 15년 연속으로 무분규 협상 타결을 눈앞에 뒀다.

노사는 울산 본사에서 열린 11차 교섭에서 기본급 6만7천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상여금 100% 인상(총 800%), 격려금 300% + 30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4억원 출연 등에 잠정합의했다.

지난달 17일 상견례 이후 협상 한 달여 만에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노조는 22일 전체 조합원 2천701명을 대상으로 노사의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결되면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1997년 이후 15년 연속으로 무분규 타결을 기록한다.

현대미포조선은 “금융위기 후 어려울 때 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 준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통해 지속적인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회사 일괄 제시안을 노조가 받아들여 잠정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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