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체포된 문동성(62) 전 경남은행장이 삼화저축은행 인수 추진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광주지검 특수부(김호경 부장검사)는 20일 오후 체포한 문 전 행장을 상대로 자금 조달 청탁 명목으로 2억원을 받았는지와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공모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문 전 행장이 재직시절인 2009년 4월께 삼화저축은행 대주주이자 금융브로커인 이철수(52ㆍ수배)씨와 오문철(59ㆍ구속 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측으로부터 200억원을 조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은행의 특수목적법인은 보해저축은행에 200억원을 예치하고 보해저축은행은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이씨와 오씨 등이 만든 사모펀드에 다시 이 돈을 흘러가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이면계약서와 함께 문 전 행장이 재직 시절 직원들을 모아 놓고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하려고 하니 일부는 삼화저축은행의 임원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문 전 행장은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했던 이씨와 오씨의 파트너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일단 거액 자금 융통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수재)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문 전 행장은 2008년 6월 경남은행의 10대 은행장으로 취임해 5천억원대 금융사고가 난 지난해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지병을 이유로 사임했다.
연합뉴스
광주지검 특수부(김호경 부장검사)는 20일 오후 체포한 문 전 행장을 상대로 자금 조달 청탁 명목으로 2억원을 받았는지와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공모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문 전 행장이 재직시절인 2009년 4월께 삼화저축은행 대주주이자 금융브로커인 이철수(52ㆍ수배)씨와 오문철(59ㆍ구속 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 측으로부터 200억원을 조달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은행의 특수목적법인은 보해저축은행에 200억원을 예치하고 보해저축은행은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위해 이씨와 오씨 등이 만든 사모펀드에 다시 이 돈을 흘러가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이면계약서와 함께 문 전 행장이 재직 시절 직원들을 모아 놓고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하려고 하니 일부는 삼화저축은행의 임원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문 전 행장은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했던 이씨와 오씨의 파트너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일단 거액 자금 융통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수재)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문 전 행장은 2008년 6월 경남은행의 10대 은행장으로 취임해 5천억원대 금융사고가 난 지난해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두고 지병을 이유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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