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경찰서는 26일 찜질방에서 구들장 난방용 동파이프를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처남·매제지간인 김모(46.서울)씨와 양모(54.서울)씨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21일 오후 9시께 휴업 중인 원주 호저면 모 찜질방에 몰래 들어가 난방용 동파이프 4천200만 원 어치를 절단기로 잘라 훔쳐 고물상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이에 앞선 지난 2월 3일 설 연휴기간에 경기 의정부시 낙양동 모 아파트 신축 건설현장에서 같은 수법으로 수도배관용 동파이프 2천800만원 어치를 훔쳐 판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공사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데 겨울철 일거리가 없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중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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