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인천지역에 최고 2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총 107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주택 침수 58건, 공장ㆍ상가 침수 8건, 농경지 침수 2건, 도로 침수 4건, 하수ㆍ오수 역류 6건, 배전판ㆍ저지대 침수 3건 등이다.
비 피해는 국지성 호우가 내린 부평구(39건)와 강화군(36군)에 집중됐으며 남구(7건), 남동구(6건), 계양구(3건)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천에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시간당 최고 70㎜의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6일부터 이날 오전 8시30분까지 인천지역 강우량은 부평 209.5㎜, 강화 196.5㎜, 송도 125㎜, 동인천 100㎜, 백령도 74㎜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기상대는 인천지역에 이날 오전과 밤에 강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비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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