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간당 강수 96mm…관측이래 7월 최고기록

부산 시간당 강수 96mm…관측이래 7월 최고기록

입력 2011-07-27 00:00
수정 2011-07-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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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상청은 27일 오전 8시께부터 한시간 동안 부산지역에 무려 96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1시간 최다강수량 7월 기록으로서는 역대 최고다.

전체 기록에서도 2008년 8월13일 106.0mm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2009년 7월16일 90mm, 1970년 9월10일 89mm, 1984년 9월3일 86.7mm 순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번 집중호우는 기압계의 흐름이 정체된 상태에서 강한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습한 공기가 대기 중ㆍ하층의 건조한 공기와 부딪치면서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강한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사할린 부근의 고기압으로 인해 기압계의 흐름이 정체되는 바람에 부산, 경남, 남해안지역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렸다는 것이다.

부산기상청은 또 이번 호우는 강수대가 강약을 반복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대기불안정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리면 일시적으로 불안정이 해소되지만 곧 불안정이 강화돼 다시 호우가 내리는 것이 반복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시간당 강수량 최고기록은 2008년 이후가 기록표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지구의 온난화와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이 같은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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