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요절한 영국의 천재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이 자신의 애완견에게 5만 파운드(약 8600만원)의 유산을 남겼다. AFP는 매퀸이 자신의 전 재산 1600만 파운드(약 275억원) 가운데 0.3%인 5만 파운드를 살아 생전 애지중지하던 애완견 세 마리에게 물려줬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런던 자택에서 목을 매기 전 가족들에게 자신이 떠난 뒤에도 애완견을 잘 보살펴 달라는 유언을 남겼던 매퀸은 애완견을 돌보고 관리하는 비용으로 이 돈을 남겼다. 그는 민터, 주스, 캘럼이라는 이름의 개 세 마리를 키웠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매퀸은 오랫동안 자신을 충실하게 뒷바라지해 줬던 가정부 2명에게도 각각 5만 파운드를 마지막 선물로 줬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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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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