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예종 총학생회에 따르면 최근 5개월 사이 이 학교 영상원과 미술원 소속 학생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한예종 총학생회와 학생, 교수 등 50여명은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에서 추도식을 열고 숨진 학생들을 애도했다.
총학생회는 애도문에서 “작은 공동체 안에서 잇따라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다”며 “이 사회를 미처 다 견디지 못하고 먼저 간 4명의 학우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 각자의 슬픔과 우울로 돌리기엔 어떤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며 “우리 모두가 그들의 죽음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학생, 교수, 학교가 모여 의견을 모으고 해법을 나누는 지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추도식은 살풀이 춤과 첼로 연주 등 추모 공연, 애도문 낭독, 숨진 학생 동기생들의 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교수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더 이상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학교 본부에 대책 마련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윤상정 총학생회장은 “그동안 학생들과 교수들이 따로 논의를 해 왔는데 앞으로는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같이 해법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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