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애인까지 동원…대전서 보험사기 일당 입건

임신한 애인까지 동원…대전서 보험사기 일당 입건

입력 2011-10-31 00:00
수정 2011-10-31 12: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전 대덕경찰서는 31일 임신한 애인과 친인척 등을 동원해 일부러 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전직 견인차 기사 임모(28)씨 등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 등은 지난해 11월 21일 오전 7시30분께 대전시 대덕구 읍내동의 한 삼거리에서 차 3대에 나눠타고 삼중 추돌사고를 낸 뒤 합의금 명목으로 2천300여만원 상당을 부당하게 받는 등 6개 보험사로부터 12차례에 걸쳐 3억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험금을 더 타내려고 임신한 애인을 사고현장 근처에서 기다리게 한 뒤 보험사 직원이 오기 직전 차량에 타게 하기도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위해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했으며, 아르바이트비 명목으로 20만원씩을 지급했고 타낸 보험금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전현직 견인차 기사들로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 밝아 보험사가 사기가 의심되는 사고에도 금감원 징계를 피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을 알고 범행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