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경찰서는 다른 지역 조직폭력배와 도박을 하다가 상대가 사기도박을 한다며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상해 등)로 울산지역 조폭 황모(39)씨를 31일 불구속 입건했다.
황씨는 지난 4월20일 오전 2시께 울주군 청량면 삼정리의 한 농원에서 경남 양산의 조직폭력배 정모(32)씨, 정씨의 어머니와 함께 도박을 하다가 정씨의 어머니 옷에서 화투가 발견되자 사기도박을 했다며 이들을 폭행한 혐의 받고 있다.
황씨는 같은 조직 폭력배 8명과 함께 두 사람을 차에 태워 9㎞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2시간 동안 감금하고 정씨를 공동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당시 다른 조폭들은 검거했고 황씨를 쫓고 있었다”며 “다른 죄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부터 조직폭력배 특별단속을 벌이는 울산경찰은 31일 현재 황씨를 포함해 12명을 검거, 1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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