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시민들을 상대로 한 무자비한 폭행과 갈취 행각을 벌인 조직 폭력배들이 잇따라 검거되고 있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3일 회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시민 4명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로 광양 모 폭력조직 조직원 신모(24)씨 등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오전 4시 50분께 광양시 중동 한 노상에서 회식을 하고 돌아가던 김모(34)씨 등 대리운전 기사 4명이 자신들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해 3~6주 간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심야에 청소년을 상대로 ‘조폭’임을 과시하면서 폭력을 행사한 같은 조직 폭력배 9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앞서 광주 동부경찰서는 2일 노인과 조문객 등을 상대로 윷놀이 도박판을 열고 판돈을 뜯어낸 광주 모 폭력조직 행동 대원 신모(41)씨를 붙잡았으며,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후배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광주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양모(30)씨 등 2명을 검거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조폭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광주에서는 10명, 전남에서는 19명의 조직폭력배와 그 추종 세력들이 검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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