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 대장·장지명 대원 촐라체북벽 등반중 추락사

김형일 대장·장지명 대원 촐라체북벽 등반중 추락사

입력 2011-11-14 00:00
수정 2011-11-1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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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촐라체(6440m) 북벽을 탐험 중이던 김형일(오른쪽·43) 대장과 장지명(왼쪽·32·이상 K2익스트림팀) 대원이 추락사했다. 대한산악연맹과 후원사 K2는 촐라체 원정대 김 대장과 장 대원이 11일 오후 4시쯤(현지시간) 추락했으며 시신을 수습했다고 12일 밝혔다. 베이스캠프에 남아있던 탐험대 이일영, 임일진 대원이 시신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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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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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두 명은 지난달 박영석 원정대가 실종되자 촐라체를 오르던 일정을 바꿔 1차 구조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급파된 김재봉 산악연맹 전무이사, 김재수 대장 등 2차 구조대가 네팔에 도착하자 안나푸르나에서 철수하고 촐라체로 돌아갔으나 끝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촐라체를 36시간에 왕복하겠다는 목표로 한 끼분도 안 되는 식량을 들고 산을 올랐으나 8부 능선(5100여m)을 올랐을 때쯤 봉변을 당했다. 잇단 비보에 산악계도 당혹스러워했다. 고(故) 박영석 대장의 수색작업을 했던 게 이번 사고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으나 김재봉 전무는 “일행은 고지대에 잘 적응한 뒤 내려갔다. 수색활동도 셰르파를 지휘, 감독하는 범위로 제한했다.”고 강조했다.

원정대와 후원업체의 계약관계도 도마에 올랐다. 블랙야크 박용학 이사는 “산악인들이 간다고 하면 후원하는 것이지 후원을 조건으로 등반을 강요하거나 권유하는 경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1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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