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서 훈련용 폭음탄 터트린 ‘정신나간 군인’

호프집서 훈련용 폭음탄 터트린 ‘정신나간 군인’

입력 2011-11-15 00:00
수정 2011-11-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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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대형 호프집에서 휴가나온 육군하사가 주위의 관심을 끌기 위해 폭음탄을 터트리는 바람에 손님 2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 오전 3시20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지하 1층 모 호프집에서 육군하사 성모(23)씨가 훈련용 폭음탄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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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폭발음 때문에 손님과 종업원 200여명이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주점 안에 있는 제습기가 파손됐다.

경찰 조사 결과 군에서 훈련할 때 신호용으로 사용하는 문제의 폭음탄은 ‘KM 80’(지름 1.5㎝, 길이 5㎝)으로 성씨가 지난 8월 소속 부대에서 훈련중 빼돌렸다가 지난 12일 휴가나오면서 몰래 들고온 것으로 밝혀졌다.

성씨는 당시 호프집 한쪽에서 고교 동창 4~5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주위의 관심을 끌기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는 경찰에서 “음주와 분위기 때문에 흥분돼 폭죽을 터트리는 기분으로 폭음탄을 터트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성씨를 육군 헌병대에 인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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