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원장님 효과?

安원장님 효과?

입력 2011-11-17 00:00
수정 2011-11-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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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올 신입생 경쟁률 2배 ‘껑충’

‘안철수 바람’이 대학원의 경쟁률까지 바꾸고 있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융대원)의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안철수 교수가 6월 원장으로 부임한 이후 안팎의 관심을 끌어모은 데 따른 부수 효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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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서울대는 2012학년도 융대원 전기 석사과정 모집에서 39명 모집에 85명이 지원해 2.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1.43대1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서울대 융대원에는 나노융합학과와 디지털정보융합학과, 지능형융합시스템학과,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등 4개 과가 개설돼 있다.

특히 안 원장이 교수로 있는 디지털정보융합학과의 경우 7명 모집에 31명이 지원해 4.4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과의 지난해 전기 석사과정 경쟁률은 2.22대1이었다. 다른 학과의 경쟁률도 동반 상승했다. 나노융합학과는 올 전기에서 1대1, 지능형융합시스템학과는 2대1,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는 1.74대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었다.

이를 두고 안팎에서는 서울대 융대원의 경쟁률 상승이 최근 잇따라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킨 안 원장의 행보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남준 융대원 디지털정보융합학과장은 “안 원장이 직접 입학설명회를 세 차례나 가졌고 지난 12일에는 면접위원으로 나서는 등 신입생 유치에 공을 들인 결과로 본다.”면서 “안 원장이 정치적으로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면서 부수적으로 홍보 효과를 누린 측면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안 원장은 내년 1학기부터 ‘기업가적 사고방식’과 ‘대학원 논문 연구’를 강의할 계획이다. 기업가적 사고방식 강의는 다양한 기업가의 사례 연구와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경험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융대원 관계자는 “현재 수강 인원을 50명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학생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정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1-11-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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