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자전거길 위험구간 정비…화장실 못둔다

남한강 자전거길 위험구간 정비…화장실 못둔다

입력 2011-11-17 00:00
수정 2011-11-17 08: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말 하루 5천명 방문

남한강 자전거길이 개통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위험구간을 보수하는 등 정비를 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17일 팔당대교 근처 남한강 자전거길이 시작되는 지점 165m 구간의 경사가 심해 내리막에서 속도를 조절하기 어려운데다 마을로 들어가는 차량과 자전거가 뒤섞이며 사고 날 우려가 있어 개선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날카로운 자갈이 깔린 갓길을 손보는 등 여기저기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지하철역에서 찾아오기 쉽도록 안내판을 세우고 차선을 도색하는 등 정비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불편 요인인 화장실 문제는 해결책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자전거길 주변이 상수원 보호구역이다 보니 간이 화장실을 두기도 힘들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현재 능내역과 지하철역에서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고 자전거길 중간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북한강 철교 주변에는 화장실이 없다.

추락방지용 철제펜스가 오히려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행안부는 추락 사고를 방지하려면 튼튼한 펜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자전거길 중간에 비상전화가 없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한강 자전거길은 지난달 초 개통한 이래 자전거 동호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아 최근 평일에는 2천∼3천명, 주말에는 5천명이 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강철교에는 안전을 위해 통행 인원이 과도하게 많아질 경우 출입을 막을 수 있는 봉이 설치됐다.

또, 남한강 자전거길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코레일과 협의해 이달 초부터 중앙선 전동열차를 평일은 10회, 휴일은 9회씩 늘렸다.

이에 더해 조만간 주말 오후 4∼6시 3회 추가 운행하고 오전 10시, 11시, 오후 6시에는 회차 지점을 덕소역에서 팔당역으로 연장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