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10시… SK 회사돈 횡령혐의
SK그룹 총수 형제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최재원(48) SK그룹 수석부회장을 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최 부회장의 소환은 지난달 8일 검찰이 SK그룹 본사와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지 3주 만으로, 최태원(50) 회장의 5000억원대 선물투자 의혹에서 시작된 수사가 정점이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 부회장을 상대로 SK그룹 계열사가 신생 창업투자사인 베넥스인베스트먼트(베넥스)에 투자한 자금을 빼내 최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사용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베넥스 관계자를 통해 최 부회장이 전반적인 돈세탁 과정을 주도하고, 최 회장도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다음주쯤 최 회장의 소환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1-12-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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