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평택의 한 가구전시장에서 난 불은 샌드위치패널이 ‘불쏘시개’가 돼 삽시간에 번지며 소방관 2명의 목숨과 2층짜리 전시장 800여㎡를 삼켰다.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가구전시장의 화재발생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이날 오전 8시47분. 인접한 119구조대가 5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전시장에 들어간 베테랑 구조대원들이 소화기로 진화하려 했지만 불의 확산속도가 워낙 빨라 역부족이었다.
불은 가구전시장 2층 내부를 모두 태워 8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소방관 2명이 숨진 뒤였다.
스티로폼과 우레탄폼 단열재가 내장된 샌드위치패널이 삽시간에 불을 번지게 한 주범이라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양면에 철강판을 부착하고 안에 스티로폼 등이 단열재로 쓰인 샌드위치패널은 일단 불이 붙으면 ‘연통’ 역할을 한다.
또 바깥면이 철판이라 물을 뿌려도 소용이 없고, 스티로폼이 타며 유독가스가 치솟아 출동한 소방대원의 현장접근을 어렵게 한다는 게 문제다.
가구전시장과 물류창고 등은 대부분 비용을 고려, 불연ㆍ난연재보다 값싼 스티로폼 샌드위치패널을 사용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다.
경기도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샌드위치패널 대신 글라스올(유리섬유)처럼 화재에 강한 단열재를 사용하도록 하는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가격이 배 이상 비싸 업체들이 꺼리는게 문제”라고 했다.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가구전시장의 화재발생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이날 오전 8시47분. 인접한 119구조대가 5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전시장에 들어간 베테랑 구조대원들이 소화기로 진화하려 했지만 불의 확산속도가 워낙 빨라 역부족이었다.
불은 가구전시장 2층 내부를 모두 태워 8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소방관 2명이 숨진 뒤였다.
스티로폼과 우레탄폼 단열재가 내장된 샌드위치패널이 삽시간에 불을 번지게 한 주범이라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양면에 철강판을 부착하고 안에 스티로폼 등이 단열재로 쓰인 샌드위치패널은 일단 불이 붙으면 ‘연통’ 역할을 한다.
또 바깥면이 철판이라 물을 뿌려도 소용이 없고, 스티로폼이 타며 유독가스가 치솟아 출동한 소방대원의 현장접근을 어렵게 한다는 게 문제다.
가구전시장과 물류창고 등은 대부분 비용을 고려, 불연ㆍ난연재보다 값싼 스티로폼 샌드위치패널을 사용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다.
경기도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샌드위치패널 대신 글라스올(유리섬유)처럼 화재에 강한 단열재를 사용하도록 하는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가격이 배 이상 비싸 업체들이 꺼리는게 문제”라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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