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임검사 ‘벤츠 女검사’ 5일 소환할 듯

특임검사 ‘벤츠 女검사’ 5일 소환할 듯

입력 2011-12-04 00:00
수정 2011-12-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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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여검사’ 사건을 맡은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오는 5일 이모(36·여) 전 검사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이에 앞서 3~4일에도 주말을 반납하고 부산지방검찰청으로 전원 출근해 압수물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이 전 검사에게 벤츠 승용차와 사건청탁의 대가로 샤넬 핸드백 등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최모(49) 변호사가 대가성을 완강히 부인해 이번 주말을 목표로 했던 소환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4일 “오늘까지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서도 “이 전 검사는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해 여검사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 전 검사를 부를 경우 최 변호사와 주고받은 금품이 사건청탁의 대가인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또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 사건을 동료 검사에게 청탁한 이유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두 사람에 대한 대질신문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이 전 검사가 최 변호사를 통해 검사장급에게 자신의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수사대상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주말까지 최 변호사를 잇따라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임검사팀은 또 최 변호사가 검사장급 인사에게 자신과 관련한 사건을 청탁했고, 부산지법 모 부장판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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