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도가니’

‘행복의 도가니’

입력 2011-12-07 00:00
수정 2011-12-07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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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학교 출신 학생들 21일 ‘카페홀더’ 개장

광주 인화학교 출신 학생들이 사회적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6일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인화학교를 졸업한 청각장애인들이 참여한 커피전문점 ‘카페홀더’가 오는 21일 광주 서구 마륵동 광주도시철도공사 1층에 문을 연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한 청각장애 학생들이 운영하며 수익금은 청각장애인들의 자립과 장애인 지원활동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개업식에는 소설 ‘도가니’ 작가 공지영씨와 가수 박혜경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시철도공사는 직원과 입주업체 관계자 등이 1층 로비 50여㎡를 커피점으로 개조해 연 790만원에 임대하기로 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일부 입점 업체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장애인 재활을 돕는다는 취지로 이들을 설득해 임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책위원회는 최근 ‘행복의 도가니’라는 주제로 카페홀더 후원의 밤 행사를 열어 후원금을 모았다. ‘카페홀더’의 사회적기업 등록도 광주시에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이 커피점이 매출과 수익 등 일정한 조건을 갖추면 사회적기업으로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2006년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이 불거지자 인화학교 청각장애 학생들이 기거하며 공부할 수 있는 그룹홀더 3곳을 설립해 운영중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1-12-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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