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별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별세

입력 2011-12-13 00:00
수정 2011-12-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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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오후 5시 20분쯤 별세했다. 향년 84세.

박 명예회장은 지난 5일 급성 폐손상이 발생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지난달 9일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아 11일 흉막-전폐 절제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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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연합뉴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연합뉴스


박 명예회장은 약 10년 전 흉막섬유종이 발견돼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폐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후유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명예회장은 포항제철 신화를 이룩한 ‘철의 사나이’로 일생을 풍미했다. 또 정치인으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11, 13, 14, 15대를 거친 4선 국회의원으로 과거 민정당 대표위원, 민자당 최고위원, 자민련 총재에 이어 제32대 국무총리 등을 지냈다.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그는 육사 6기 출신으로 1961년 5·16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비서실장에 발탁됐다. 이후 육군 소장으로 예편, 대한중석사장을 거쳐 1968년 포항제철 사장을 맡았다.

2000년 총리에서 물러난 이후 정계 복귀 가능성이 꾸준히 점쳐졌지만, 그는 “정치에 환멸을 느꼈다.”면서 끝내 현실 정치를 외면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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