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오늘 마지막 나꼼수 녹음”

정봉주 “오늘 마지막 나꼼수 녹음”

입력 2011-12-22 00:00
수정 2011-12-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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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처음부터 다시 수사해야”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징역 1년이 확정된 정봉주(51) 전 민주당 의원은 22일 대법원 선고 직후 “담담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아침부터 대법원 청사 정문에 모여 있던 300여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짧게 소감을 말하고는 “지금은 사법부 얘기는 안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 전 의원은 다만 “BBK는 국민들이 다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며 “처음부터 다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BK 의혹을 폭로한 김경준(수감중)씨가 최근 기획입국설의 근거가 된 편지 작성자 신명(50)씨와 형 신경화(53)씨를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서도 “수사가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오늘 마지막 나꼼수 녹음을 하고 정리할 것”이라며 형 집행 전까지는 다른 활동을 잠정 중단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진실이 살아날 때까지 믿고 나꼼수를 기다려 달라”고 말하며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올리고는 준비된 차량을 타고 대법원을 떠났다.

이날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정 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정 전 의원은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형 집행 절차에 따라 수일 내 구속수감된다.

앞서 1, 2심도 정 전 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지만 법정구속하지는 않은 상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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