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사관 직원 “평양행 여부 아직 결정안해”
한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쟁자였던 이복동생 김평일(57) 주폴란드 대사가 김 위원장의 사망에 매우 슬퍼하고 있다고 주폴란드 북한 대사관 관계자가 전했다.김평일 대사
이 관계자는 장례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평양에 가지 않느냐는 말에 “(장례식 참석 여부는) 대사님이 결정하실텐데 아직 결정하지 않으셨다”면서 “직분도 있고, 다른 공관장들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중에 TV나 인터넷을 보면 (평양에 갔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겠죠”라고 덧붙였다.
이날 북대사관에는 조문을 하러 온 외국 인사들이 가끔 눈에 띄었지만 김평일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후계 경쟁에서 밀린 뒤 1998년부터 헝가리, 불가리아, 핀란드 등지의 대사를 지내는 등 23년째 해외 살이를 하고 있다. 폴란드 대사직은 올해로 13년째다.
김평일은 1994년 7월 아버지 김일성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당시 북한 방송은 그와 그의 어머니 김성애의 모습을 삭제한 장면을 내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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