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사들 “교장 바꿔달라” 진정 잇따라

초등 교사들 “교장 바꿔달라” 진정 잇따라

입력 2011-12-23 00:00
수정 2011-12-23 14: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최근 서울지역 초등학교 교사들이 교장의 독단적인 학교 운영이나 언어폭력에 항의하면서 서울시교육청에 ‘교장을 바꿔달라’고 진정서를 내는 사례가 잇따라 교육청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3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동대문구 A초등학교 교사 21명이 ‘교장의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학교 운영으로 많은 교사가 힘들어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교육청에 제출했다.

교사들은 초빙형 교장공모제로 작년 3월 부임한 교장이 개인적인 교과연구회 조직을 목적으로 120만원이 드는 사설업체 연수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면서 ‘개인 욕심에 기인한 보여주기식, 스펙쌓기식의 비민주적·비교육적 학교 운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민원을 접수해 내부적으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학교 운영에 대해 감사를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강동구의 B초등학교 교사 37명이 교육청과 인권위에 ‘대부분 교사가 교장의 막말에 심한 인격적인 모멸감을 느끼면서 생활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냈다.

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19일부터 진정 내용을 확인하고자 민원 감사를 벌였으며 내주 초에 감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감사 결과에 따라 (징계나 전보 조치 등이) 필요한 경우 인사 부서에 관련 내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