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18일 부산서 최고위원 회의 열어 ‘세몰이’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의 당 지도부 진입으로 야권의 ‘낙동강 벨트’ 공략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민주통합당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필두로 문성근 최고위원, 김영춘 전 최고위원 등 이른바 ‘문ㆍ성ㆍ춘’을 앞세워 총선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 이사장은 지난달 출마 기자회견 직후 부산 사상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구를 누비거나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는 등 활발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부산 부산진갑에 출마하는 김 전 최고위원 역시 지난 10일 ‘김영춘이 꿈꾸는 세상-사람의 정치학’이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여는 등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지난 2일 부산 북ㆍ강서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전당대회 일정 탓에 지역구에서 선거운동을 전혀 하지 못했던 문 최고위원도 조만간 지역구에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여당 텃밭인 부산에서 처음 출마하는 이들은 해당 지역구뿐만 아니라 경남 김해, 양산지역을 연결하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문 이사장과 김 전 최고위원이 지역구에서 얼굴알리기에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문 최고위원까지 본격적으로 가세하면 성공적인 세몰이를 할 수 있다는 게 민주통합당의 기대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18일 최고위원 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하고 공단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남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최인호 민주통합당 시당위원장은 “부산 출마를 선언한 문 최고위원의 지도부 입성으로 중앙당과의 소통과 협력 관계도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부산권과 동부 경남지역을 잇는 ‘낙동강벨트’는 여당 현역 의원의 불출마가 잇따르고 있고 현역 교체에 대한 여론도 높아서 야권에 상당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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