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고공행진 MBC ‘해품달’ 매출 150억원 넘을 듯

인기 고공행진 MBC ‘해품달’ 매출 150억원 넘을 듯

입력 2012-02-27 00:00
수정 2012-02-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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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 가면서 이에 따른 수익 계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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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본방송 광고는 일찌감치 완판됐고, 재방송 광고도 중반 이후 완판돼 광고매출 규모가 90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광고단가가 편당 1350만원 선으로, 70분 기준 회당 28개 광고가 붙어 1회 방송에서 광고 매출은 3억 7700만원 정도다. 20회를 모두 합하면 총매출이 75억 5000만원에 이른다. 8회 이후 완판된 재방송 광고까지 더하면 이 같은 추산이 가능하다.

케이블 재방영권 판매 성적도 좋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이하 팬엔터)는 스토리온과 올리브에 업계 최고 수준으로 재방영권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엔터에 따르면 일본·홍콩·타이완·태국 등 7개국과 계약이 성사 단계에 있고, 베트남과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 해외 판매 전망도 밝다.

여기에 제작사에 많은 수익을 안겨주는 삽입곡(OST) 판매 성적도 호조를 보인다. 가온차트 기준으로 린의 ‘시간을 거슬러’는 다운로드 횟수가 160만건을 훌쩍 넘겼고, 휘성의 ‘눈물길’, 먼데이 키즈의 ‘그림자’ 등도 음원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인터넷 유료 다시보기 서비스도 ‘해품달’이 인기 순위 1위를 지킨다.

이처럼 광고 수익과 해외판매·OST 수입 등 부가수입을 합하면 관련 매출이 150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작사와 방송사는 수익 문제가 거론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제작비를 크게 뛰어넘는 수입을 올렸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수백억원대는 과장이라는 것이다. 팬엔터는 ‘해를 품은 달’ 제작비로 94억원을 투입했고, 이 중 MBC가 58억원을 지원했다.

제작사 관계자는 “많은 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수익이 많지는 않다.”며 “방송사와의 배분 문제도 있고 부가 비용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2-02-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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