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 송금 의혹’ 조사 불가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의 미국 맨해튼 소재 고급 아파트 매입 과정의 100만 달러(약 13억원)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정연씨에게 아파트를 매도한 미국시민권자 경연희(43·여)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정연씨 소환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워낙 민감한 사안이라 검찰은 조금이라도 수사 내용이 샐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31일 “어떤 오해도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연씨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경씨가 검찰 조사에서 100만 달러 송금과 관련된 내용을 일부 시인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조사형식이다. 일각에선 소환조사보다는 방문조사나 서면조사 형식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12-06-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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