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주취폭력 수사전담 팀장 조은형 경위
서울 서초경찰서는 고질적인 음주폭력을 척결하기 위한 수사전담팀을 신설하고 조은형(사진·34) 경위를 팀장으로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음주폭력 피해자 가운데 여성이 많고, 음주폭력이 여성에 대한 성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여성 경관을 팀장으로 발령했다고 설명했다.조 팀장은 “남성 조사관이 조사를 담당할 경우 여성 피해자가 추행 내용 등을 상세하게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는데, 여성이 팀장을 맡아 피해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추행 사실이나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은형 경위는 2002년 충남 당진경찰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2005년 서초서 형사과로 옮겨 마약수사팀, 과학수사팀, 종합조회실 등에서 근무하며 주로 성폭력 피해여성에 대한 조사를 담당해 왔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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