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교수는 조작 사실 부인
서울대 강수경 교수에 이어 같은 대학 강경선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이 조작 의혹에 휩싸이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포스텍에 있는 브릭, 즉 생물학연구정보센터 게시판에는 국내 줄기세포 권위자인 강경선 교수 논문에 실린 사진이 조작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글을 올린 제보자는 지난 4월10일 미국 학술지 ARS 온라인 판에 발표한 강 교수의 논문은 조작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샘플 수가 5개인 데 대조군 수는 6개로 서로 다른데다 논문의 사진 하나를 일부 잘라내 180도를 회전해 재사용했다고 강조했다.
강경선 교수는 이번 논문의 전체를 책임지는 교신저자고 강수경 교수는 공저자로 참여했다.
강경선 교수는 조작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수측은 실험을 연속으로 진행하다 보면 비슷하게 보이는 사진이 나올 수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의혹이 제기되자 현재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고 조만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앞서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들을 대거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강수경 교수에 대한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브릭은 강수경 교수가 게재한 14편의 논문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2천5년에는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었다.
강수경 교수와 이번 강경선 교수의 논문 조작이 사실로 확인되면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는 또 다시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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