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파래’ 제주 수출 효자로 떠올라

버려지던 ‘파래’ 제주 수출 효자로 떠올라

입력 2012-06-16 00:00
수정 2012-06-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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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쓸모가 없어 버려지던 제주 해안의 파래가 수출 효자로 떠올랐다.

제주도는 지역의 해조류 가공업체가 지난해부터 해안에서 자라는 파래를 가공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여 짭짤한 수입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시 ㈜대청(대표 양관철)은 지난해 연간 주민들이 채취한 구멍갈파래 2천500t을 사들여 건조 및 살균, 분쇄 과정을 거친 화장품 및 식품용 파래 가공제품 200t을 생산, 일본에 전량 수출해 20억여원의 수입을 올렸다.

대청이 파래 가공제품을 수출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오래전부터 파래 가공제품을 수출해 온 서귀포시 해초식품(대표 문사일)도 지난해 구멍갈파래 300여t을 사들여 분말로 가공, 일본에 식품용으로 수출해 3억여원을 벌었다.

이들 업체는 일본에서 파래 가공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올해 각각 1억6천700만원, 5천만원을 들여 선별기, 분쇄기, 압착기 등 파래 가공제품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대청에 1억원, 해초식품에 3천만원을 지원해 파래 자원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신양, 신흥, 제주시 하도 등 일부 해안에서 다량 번식해 해양 환경을 위협하는 구멍갈파래가 자원화되면 해양 환경 보전과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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