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성·권태윤 연세대 교수팀
연세대 의공학부 윤대성·권태윤 교수는 “원자힘(Atomic Force) 현미경으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저널 ‘앙게반테 케미’ 최신호에 속표지논문으로 실렸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6/20/SSI_201206200126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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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암세포가 증식하면서 공간이 부족해지면 주변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효소를 분비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효소는 금속 이온에 의해 활성화되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의 일종으로, 주변 조직을 제거하고 인체 내의 다른 곳으로 암세포의 영향력을 넓히는 데 사용된다.
연구팀은 이 효소의 미세한 농도 차이를 감지해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감도가 높은 원자힘 현미경을 이용한 이 기술을 적용하자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구분해 냈고, 유전자가 변형된 돌연변이 효소도 발견할 수 있었다. 윤 교수는 “별도의 까다로운 공정없이 상용화된 장비인 원자힘 현미경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의료현장에서 실제 적용이 비교적 간단한 기술”이라며 “암 조기 진단이나 환자 맞춤형 치료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6-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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