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배안에서 성추행 당하자 자해하더니…

여대생, 배안에서 성추행 당하자 자해하더니…

입력 2012-06-23 00:00
수정 2012-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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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소재 한 대학교 교직원이 여대생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피해 여대생은 후유증으로 자해 소동을 일으켰다.

22일 전남 모 대학교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8~9일 제주도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지역 고교 교장과 진학 부장을 상대로 입학설명회를 열였다. 입학처 관련 교수와 직원 등 8명과 홍보대사 역할을 맡은 1학년 여학생 3명 등이 설명회에 함께 했다.

문제는 설명회를 끝낸 뒤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여객선을 이용해 목포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교직원들이 배에서 맥주와 소주 등을 섞어 마셨는데, 한 직원이 동행한 여학생 2명을 껴안거나 키스를 시도하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것. 피해 여학생 가운데 1명은 지난 11일 대학 기숙사에서 손톱으로 자신의 목덜미를 할퀴는 등 자해 소동을 벌이고대인 기피 증세를 보이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사건은 피해 여학생의 친구들이 설명회에 함께 갔던 교수에게 피해를 호소하며 드러났다. 파문이 확산되자 설명회에 동행한 담당처장이 보직 사퇴했다. 학교 측도 문제를 일으킨 교직원을 즉각 직위 해제하는 한편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 확인사에 나섰다. 대학 관계자는 “직원이 돌아오던 길에 술 마시고 큰 실수를 했다.”면서 “진상 조사를 거쳐 중징계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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