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저지 70대할머니 폭염속 실신

‘밀양송전탑’ 저지 70대할머니 폭염속 실신

입력 2012-07-27 00:00
수정 2012-07-27 13: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폭염 속에 고압 송전탑 공사를 저지하던 70대 할머니가 실신해 쓰러졌다.

27일 오전 9시30분께 경남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 뒷산에 있는 75만5천볼트 송전탑 공사현장에서 엄모(73) 할머니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소방서 헬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할머니는 마을 주민 20여명과 함께 송전탑 공사에 반대하며 한전 측과 대치하던 중이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밀양의 기온은 이날 오전 32도 안팎을 기록했다.

한전은 울주군 신고리 원전~경남 창녕 90㎞에 걸쳐 송전탑 161기의 설치 공사를 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밀양지역의 52기는 주민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와 관련, 한전은 보도자료를 내 “그 때 공사 작업자 3명이 현장에 있었지만 어떠한 작업도 하지 않아 주민과 충돌이나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