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학병원, 현재 상태·수술 여부 등 치료일정 밝힐 듯
전남 나주에서 이불에 싸인 채 납치돼 성폭행당한 초등생 A(7)양을 치료 중인 광주의 대학병원이 3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A양의 상태와 치료 일정 등에 대해 발표한다.2일 이 대학병원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30분 병원에서 A양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일 오후 송은규 병원장을 비롯한 주치의 등이 참석한 회의를 열어 브리핑에서 공개할 구체적인 내용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브리핑에서는 A양의 현재 상태와 그동안 진료 상황, 앞으로 수술 여부 등 치료 일정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오후 이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A양은 그동안 극도의 심리적 불안 상태를 보여 가족과 함께 안정을 되찾는 데 주력했다.
1일 오후부터 외과, 산부인과, 정신과 등 관련 의사들이 기본적인 진료를 시작해 부상 정도와 심리적 상태 등을 파악했다.
병원은 이러한 기본 진료 내용을 토대로 재수술 여부 등을 최종적으로 판단해 브리핑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새벽 이웃집 청년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하고 빗속에서 발견된 A양은 직장이 파열되고 중요 부위가 손상을 입는 등 중상을 당했다.
A양은 전남 나주의 한 병원에서 응급처치와 1차 수술을 받고 나서 31일 오후 이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정신적인 충격이 여전한 상태여서 기본 진료를 마친 뒤 가족과 함께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주치의 등의 소견을 토대로 내부 회의를 거쳐 3일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의 치료 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