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칭 수갑 채우고 10대 소녀 2명 성폭행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월 4일 오후 8시 50분쯤 인터넷 조건 만남으로 알게 된 A(16·여)양을 경남 김해시의 한 모텔로 유인해 수갑을 채운 뒤 성폭행하는 등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A양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뒤 위조한 신분증을 보여주며 “성매매 단속 나온 경찰이다. 나와 성관계를 하면 성매매 사실을 무마시켜 주겠다.”고 협박해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
이씨는 경찰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지난 6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경찰관 신분증을 위조하고 온라인 마켓에서 수갑을 구입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발생했던 경찰 신분 사칭 남성의 성매매 여성 성폭행 사건 기사를 접하고 이를 모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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