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미제사건 집중수사…수배자 169명 추적

성범죄 미제사건 집중수사…수배자 169명 추적

입력 2012-09-10 00:00
수정 2012-09-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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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간·강제 추행 등 강력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붙잡히지 않은 범죄자들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10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범죄 분위기를 조기에 제압하고 성폭력 사범을 근절하기 위해 “성폭력 미제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성폭력 미제 사건을 꼼꼼하게 재점검해 주요 성폭력 사건은 별도의 전담팀을 꾸려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2011년 사이 강간과 강제추행 등 범죄 발생 건수는 8만1천860건이다. 이 중 피의자가 검거되지 않은 사건은 9천189건(11.2%)이다.

경찰은 특히 성폭력 범죄를 저지르고서 수배된 169명을 집중적으로 추적하기로 했다. 성폭력 범죄 수배자는 강간 127명, 강제추행 28명, 기타 성폭력범 14명으로 분류된다.

경찰은 성과에 따라 특진 3명 등 내부 포상도 걸기로 했다.

경찰은 성폭력 사건 발생 초기부터 폐쇄회로(CC)TV, DNA 감정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 범인을 조기에 검거하기로 했다.

김 청장은 “현재 999명의 전국 사이버 수사요원을 총동원해 250개 웹사이트와 불법 PC방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면서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한치의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아동음란물 등이 외국에서 제작돼 들어오는 일도 있어 국제적인 공조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간담회를 열어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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